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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 "이상한 날씨" : 찰스 한스 원장의 매일경제 칼럼 (2012-04-11)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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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 이민정책연구원 찰스 한스 원장이 매일경제의 "매경춘추" 필진으로 3월~4월 동안 매주 칼럼을 기고 하십니다.


아래는 2012년 4월 11일 매일경제에 실린 원장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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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이상한 날씨

 

`오즈의 마법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양귀비 꽃밭에 잠든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 겁쟁이 사자가 깨어나는 장면이다. 이들은 여름같이 더운 날씨에 갑자기 내린 눈 때문에 깬다. 겁쟁이 사자는 "참 이상한 날씨네, 그치?"하며 이들은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뜬다.

 

정말 이상한 날씨다. 이들처럼 급격한 기상이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 아니면 이런 기상이변이 오즈의 마법사에서 그날 눈이 내렸던 것처럼 그저 우연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런 적응 능력이 없고 기후변화도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매우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게 될 지역이기도 하다. 해안 저지대 거주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10개 국가 중 8개 국가가 아ㆍ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재해로 인한 사망자 중 85%가 아ㆍ태 지역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재해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아ㆍ태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온도 상승, 강우량 변화, 예측 불가능한 장마철, 해수면 상승, 홍수, 더욱 강력해진 열대성 폭풍 등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변화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건강위협 요인으로 식수 오염과 물 부족 현상을 꼽았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하면 기아 발생 위험은 기후변화가 일어날 때 10~20%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 문제를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구이동 측면에서 바라본다. IOM에서는 `환경이주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용어는 환경 변화로 인해 영구적이든 단기적으로든 자신이 상시 거주하던 곳을 떠나게 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는 유용한 용어이지만 안타깝게도 기후변화가 아ㆍ태 지역의 인구이동에 직접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자주 접하게 될 용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의 원인과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친구들에게서 교훈을 얻는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일 것이다.

찰스 한스 IOM 이민정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