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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난민구금센터가 위기 상황에 빠진 것인가.
난민구금센터에서 지내는 난민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난민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호주 연방정부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난민구금센터가 위기에 빠졌다"면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난민들의 동향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언론들은 호주 북부 해상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에서 지난 16일 밤부터 난민들의 시위가 시작됐다고 19일 전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연방정부 이민시민부장관은 "난민구금센터 운영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시드니 빌라우드 난민구금센터 난민들이 시위를 벌인 16일 밤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에서도 시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민시민부는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 시위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시위가 빌라우드 난민구금센터에서 지내던 이라크인의 자살과 관련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최근 2개월 사이 빌라우드 난민구금센터에서는 2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시드니 빌라우드를 비롯해 다윈, 멜버른, 크리마스섬 등 거의 전역의 난민구금센터에서 난민들의 자살 및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들은 케빈 러드 전 총리 시절 아프가니스탄 및 스리랑카 출신 난민들에 대한 난민지위 인정신청 심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이후 호주 전역에 구금돼 있는 난민들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8년이후 밀입국 선박을 이용해 호주로 유입된 난민들 가운데 60% 이상이 현재 난민구금센터에서 장기체류하고 있다.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신분의 불안을 느낀 난민들이 신변 보장,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는 등 심하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웬 장관은 "난민구금센터 2곳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하는 등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위원회 최고경영자(CEO) 폴 파워는 "난민구금센터에 구금돼 있는 난민들은 아무런 불평을 할 수 없는 처지"라며 "그들이 얼마나 오래 구금돼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