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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불법 이민을 막고자 그리스-터키 국경 중 순찰 활동이 취약한 구간에 울타리를 칠 계획이다.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3일(현지시각) 에브로스 강 인근과 오레스티아다 마을 등 순찰 취약 지역 12.5㎞ 구간에 3m 높이의 울타리를 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경 206㎞ 전체에 미국-멕시코 국경에 세워진 것과 같은 울타리를 세우려던 애초의 계획에서 후퇴한 것이다.
앞서 크리스토스 파푸트시스 시민보호부 장관은 "지난 한해 터키 국경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들이 하루 평균 200명에 달했다"면서 터키 국경에 울타리를 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내무담당 대변인은 "과거 울타리와 장벽은 불법 이민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는 단기적 대응책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났다"면서 "그리스에는 건전하고 장기적인 구조적 개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터키 육상 국경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등에서 EU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주요 관문이 있는 된 지역이다.
그리스는 불법 이민이 급증하자 EU에 도움을 요청했고, EU 국경관리기관(Frontex)은 신속대응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이곳에 175명의 신속대응팀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그리스 경찰과 함께 그리스-터키 육상 국경에서 순찰 활동을 펴고 있다.
그리스는 EU 역내 진입한 불법 이민자 10명 중 9명이 그리스를 관문 삼아 EU에 들어왔다면서 자국의 불법 이민 대응 문제는 EU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인권단체들은 그리스 내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수용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고 난민 신청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그리스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