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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정부는 노던준주(準州) 주도 다윈에 920만호주달러(100억원상당)를 들여 1천500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난민구금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북부 해상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 구금 난민 일부를 이곳으로 데려와 구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난민구금센터 포화에 따른 난민들의 불편함이 훨씬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난민들은 구금센터 시설이 부족한데다 너무 많은 난민들이 몰려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꾸준히 시설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크리스 보웬 이민시민부장관은 "다윈시내에서 남동쪽으로 35km 떨어진 위컴포인트에 새로운 난민구금센터를 짓기로 했다"며 "수주내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웬 장관은 먼저 상반기중으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 구금 난민들을 이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말까지 1천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포화상태에 있는 다른 난민구금센터 구금 난민들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주 전역에 있는 난민구금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은 모두 6천600여명으로 이 가운데 2천573명이 크리스마스섬 난민구금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보웬 장관은 위컴포인트 난민구금센터는 독신 남성 난민들을 주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이와 함께 다윈 국제공항 주변 호텔들을 리모델링해 수용능력을 2배이상으로 늘려 필요할 경우 난민 일시 구금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퀸즐랜드주 쉐거 공군기지를 난민구금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처럼 호주 정부가 난민구금센터 수용능력을 확충하기로 하자 그동안 추진해 온 해외 난민센터 설립 계획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밀입국 선박 이용 난민들이 끊임없이 유입되자 동티모르 등 해외에 난민심사센터를 설립, 현지에서 난민지위 인정신청심사(난민심사)를 진행해 난민심사 탈락자는 해당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하고 관련국들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아직까지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난민심사센터 유력 후보지인 동티모르의 경우 의회와 정부 일각에서 난민심사센터 설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3일 "동티모르에 호주 난민심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